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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거미 여인의 키스(El beso de la mujer araña)인문학 2024. 5. 27. 20:43반응형SMALL
1. 개요
“마누엘 푸이그”(Juan Manuel Puig Delledonne 1932~1990)는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각본가로 독특한 글쓰기 스타일과 문화적, 정치적 주제를 다루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포스트모던적인 기법과 사회 비판을 결합하며 아르헨티나와 라틴 아메리카 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의 헤네랄 비예가스에서 태어나 후안 페론 정권 하에서 성장하였으며 젊은 시절 영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이사하여 영화학을 공부했습니다. 군 복무를 마친 후 로마로 가서 영화 학교에 다녔지만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고 소설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습니다.
“앙드레 지드”, “올더스 헉슬리”, “토마스 만” 등에 영향을 받은 그의 작품은 대화, 영화 대본, 뉴스 기사 등 다양한 형식을 사용하여 이야기를 전개하는 포스트모던적 기법이 특징입니다. 이는 독자에게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며 또한 그는 대중문화와 고급문화를 혼합하여 사회적, 정치적 문제를 탐구하였습니다. 그는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의 독창적인 글쓰기 스타일과 대담한 주제 선택은 많은 후배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에도 널리 읽히고 연구되고 있습니다.
1-1. 거미 여인의 키스"(El beso de la mujer araña)
이 소설은 아르헨티나의 한 감옥에서 시작되며 동성애자인 “몰리나”와 정치범인 “발렌틴”이라는 두 명의 수감자가 감방을 공유하게 됩니다. “몰리나”는 “발렌틴”에게 오래된 영화의 줄거리를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그들의 대화를 통해 독자는 두 인물의 심리와 그들이 처한 정치적 상황을 이해하게 됩니다. 동성애, 인간관계의 복잡성, 정치적 억압 등이 주제인 퀴어 문학작품입니다.
1-2. 부에노스아이레스 사건(The Buenos Aires Affair)
이 소설은 미술가인 “글래디스 델마”와 심리학자 “레오나르도 바우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두 사람의 관계와 그들이 얽힌 사건들을 통해 아르헨티나 사회의 어두운 측면을 탐구합니다. 변태적 성행위, 동성애, 노출증, 사디즘의 난무로 출간 당시 판금 처분을 당하였으며 1997년 “왕가위” 감독이 “양조위”와 “장국영”을 캐스팅하여 ‘해피 투게더”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하여 1997년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1-3. 색칠한 입술(Boquitas pintadas)
이 소설은 아르헨티나의 한 소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서 벌어지는 여러 인물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비극을 편지, 일기, 뉴스 기사 등의 다양한 형식을 통해 묘사합니다. 1974년 “레오폴드 토레 닐손” 감독이 영화로 제작하였습니다.
2. 내용
1976년에 출판된 이 소설은 독창적인 서술 기법과 깊이 있는 주제들로 독자들을 매료시키며 아르헨티나와 전 세계에서 중요한 문학적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소설의 배경은 아르헨티나의 한 감옥으로 이곳에서 두 명의 수감자가 같은 감방을 공유하게 됩니다. 한 사람은 성소수자인 “루이스 몰리나”(Luis Molina)로 사회적으로 억압받는 동성애자이며 다른 한 사람은 정치범인 “발렌틴 아라가르테”(Valentín Arregui)로 정치적 신념 때문에 투옥된 혁명가입니다. 이 두 사람은 처음에는 서로의 차이로 인해 갈등을 겪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가게 됩니다. 1985년 “헥터 바벤코” 감독이 “윌리엄 허트”, “라울 줄리아”등을 캐스팅, 영화로 제작하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1. 서술 기법
“푸이그”는 이 소설에서 독특한 서술 기법을 사용하는데 이야기의 대부분은 두 인물 간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몰리나”가 “발렌틴”에게 옛날 영화를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몰리나”는 아름답고 극적인 영화 줄거리를 통해 감옥 생활의 고통을 잊으려 하고 “발렌틴”은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몰리나”와의 관계를 발전시킵니다. 이 영화 이야기들은 소설의 중요한 요소로 현실과 허구가 교차하며 두 인물의 내면세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듭니다.
2-2. 주제
2-2-1. 정치적 억압과 자유의 갈망
“발렌틴”은 정치적 이상을 위해 싸우는 인물로 그의 이야기는 아르헨티나의 정치적 억압과 독재 정권 하에서의 고통을 상징하며 그의 투쟁은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정의를 향한 열망을 나타냅니다.
2-2-2. 성소수자의 삶과 사회적 억압
“몰리나”는 동성애자로 그의 이야기는 성소수자들이 겪는 사회적 차별과 억압을 다루며 그의 정체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사회적 편견과 싸우는 모든 이들을 대변합니다.
2-2-3. 인간관계의 복잡성
소설은 두 인물의 관계를 통해 인간관계의 복잡성과 깊이를 조명하며 서로 다른 배경과 신념을 가진 두 사람이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2-3. 상징과 메타포
“몰리나”가 들려주는 영화 이야기들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두 인물의 내면세계와 갈등을 반영합니다. 영화 속의 인물들과 상황들은 현실의 문제들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며 독자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거미 여인은 여러 가지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거미는 위험하고 얽힌 상황을 상징하며 “몰리나”와 “발렌틴”의 관계와 그들이 처한 감옥 생활을 상징합니다. 또한 거미 여인의 이미지는 “몰리나”의 정체성과 그의 이야기 속 여성 캐릭터들과도 연결됩니다.
2-4. 문학적 가치와 영향
이 작품은 특히 포스트모던 문학의 중요한 예로 평가받습니다. 다양한 서술 기법과 다층적인 이야기 구조는 독자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며 사회적, 정치적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푸이그”의 글쓰기 스타일은 독자들을 몰입하게 만들며 대담한 주제 선택은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범위를 확장했습니다.
3. 결론
이 소설은 “마누엘 푸이그”(Manuel Puig)의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다양한 주제와 독특한 서술 기법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습니다. 정치적 억압, 성소수자의 삶, 인간관계의 복잡성 등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푸이그”의 문학적 유산은 오늘날에도 강력하게 남아 있으며 그의 작품은 계속해서 새로운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자유는 모든 예술의 본질이다.
예술은 자유로운 표현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마누엘 푸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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