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586. 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Betrayers of the Truth: Fraud and Deceit in the Halls of Science)
    인문학 2024. 12. 21. 12:39
    반응형
    SMALL

    1. 개요

     

    “윌리엄 J. 브로드”(William J. Broad 1951~)는 복잡한 과학적 현상을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바꾸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미국의 과학 저널리스트로 신뢰성과 깊이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의 선임 작가이자 두 번의 퓰리처상 수상자인 그는 과학 저널리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951년 3월 7일에 태어난 그는 1973년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에서 생물학 학사 학위를, 1977년 석사학위를 취득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는데 이러한 과학적 배경은 이후 그의 저널리즘 경력에서 중요한 분석적 사고와 지식을 제공했습니다. 교육 과정을 마친 후 브로드는 저널리즘을 공부하며 연구자와 대중 간의 격차를 해소할 과학 소통자의 필요성을 깨달았습니다. 1983년부터 뉴욕 타임스에서 그의 경력을 시작했는데 수십 년 동안 우주 탐사, 핵무기, 기후 변화, 의학 과학의 최전선 등 광범위한 주제를 다뤘으며 그의 보도는 철저한 연구와 복잡한 주제를 매력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능력으로 특징지어집니다.

     

    “브로드”의 초기 중요한 기여 중 하나는 핵무기와 군비 통제에 대한 작업으로 1986년 뉴욕 타임스 기자팀과 함께 국가 보도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이 시리즈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전략 방위 구상“(Star Wars)으로 알려진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개발 계획의 실행 가능성과 논란을 조사했습니다. 2002년에는 설명 보도 부문에서 두 번째 퓰리처상을 수상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인간 지놈 프로젝트“가 과학과 의학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심도 있게 분석했으며 이 시리즈는 기술적으로 복잡한 주제를 일반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탁월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의 글쓰기 스타일은 명확성, 정밀성 그리고 독자들을 사로잡는 내러티브 접근으로 특징지어집니다. 과학적 발전의 숨겨진 위험이나 신기술의 약속과 같은 중요한 이야기를 찾아내는 데 능숙하며 공공 정책, 정책 입안자와 시민 모두가 과학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촉구합니다. 정보가 잘못 전달되기 쉬운 시대에 ”브로드“의 사실 보도와 세밀한 이야기 전달에 대한 헌신은 과학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는 또한 과학 연구의 윤리적 차원에 대해 대중을 교육하며 책임감과 투명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해석이나 결론에 대해 비판도 있었는데 특히 과학적 합의가 발전 중인 분야에서는 이러한 논란이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The Science of Yoga’는 요가 관행과 관련된 위험을 과장했다고 주장하는 일부 요가 실천자들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받았는데 그러나 이러한 논쟁은 그의 주제의 복잡성을 보여줄 뿐 그의 작업의 가치를 훼손하지는 않습니다. ”윌리엄 브로드“의 경력은 정보에 입각한 저널리즘이 공공 담론을 형성하는 힘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그의 기여는 심해의 신비에서부터 인간 지놈의 복잡성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이해를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과학을 대중화하고 그 일상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브로드“는 독자와 저널리스트 세대에 영감을 주었으며 그의 작업은 호기심, 회의, 진리 탐구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면서 현대 세계의 복잡성을 탐색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지침과 통찰을 제공합니다.

     

    1-1. 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Betrayers of the Truth: Fraud and Deceit in the Halls of Science)

    “황 우석”교수의 논문 의혹을 제기한 과학 전문 기자 “니콜라스 웨이드” (Nicholas Wade)와 공동 저술한 이 책은 과학계 내부의 부정행위와 속임수를 탐구한 초기의 중요한 작품입니다. “브로드”와 “웨이드”는 과학 연구에서 발견된 여러 윤리적 문제 즉 부정행위의 원인, 사례 분석, 해결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다루며 과학계 내부에서 신뢰와 투명성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습니다. 특히 과학 연구가 얼마나 외부의 압력에 취약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식을 높였습니다.

     

    1-2. 우주의 아래(The Universe Below: Discovering the Secrets of the Deep Sea)

    심해 탐사와 관련된 기술적 진보와 발견에 대해 다루며 지구상의 마지막 미지의 영역 중 하나인 심해를 조명합니다. 심해의 생태계와 심해 탐사를 가능하게 한 잠수정, 원격 조종 차량(ROV) 등 과학기술의 발전 및 심해 자원의 남획으로 인한 환경문제 등을 깊이 다뤄 독자들에게 심해의 중요성을 알리고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며 바다 보호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3. 세균: 생물학 무기와 미국의 비밀 전쟁(Germs: Biological Weapons and America's Secret War)

    “주디스 밀러”(Judith Miller), “스티븐 엥겔버그”(Stephen Engelberg)와 공동 저술한 이 책은 생물 무기의 역사와 미국의 비밀 연구 프로그램을 다룬 논픽션으로 특히 2001년 탄저균 테러 사건 이후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20세기 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생물 무기의 개발과 사용 사례를 담은 생물 무기의 역사와 비밀리에 진행된 생물 무기 방어 연구와 관련된 정책 및 예산, 생물 테러리즘의 잠재적 위험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 필요성등을 설명하여 생물 무기에 대한 공포와 경각심을 일깨웠으며 공공 및 정부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1-4. 요가의 과학(The Science of Yoga: The Risks and Rewards)

    요가의 과학적 근거를 분석하며 요가가 제공하는 이점과 잠재적 위험성을 균형 있게 다룹니다. 요가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요가 커뮤니티 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과학적 관점에서 요가를 이해하는 중요한 시도로 평가받습니다. 요가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증거 기반 접근법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요가 수련자와 지도자들 사이에서 건강과 안전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2. 내용

     

    과학은 인류의 지식을 확장하고 사회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과학도 인간의 영역인 만큼 윤리적 문제와 부정행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윌리엄 브로드”와 “니콜라스 웨이드”가 공동 저술한 이 작품은 이러한 과학의 어두운 면을 조명하며 과학계의 부정행위가 학문적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탐구한 책입니다.

     

    2-1. 배경과 목표

    1982년에 출간된 이 작품은 과학적 부정행위를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다룬 책 중 하나로 과학 연구와 윤리 사이의 갈등을 폭로했습니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과학이 항상 진실을 향한 탐구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며 명성과 재정적 압박이 종종 과학자들로 하여금 비윤리적 결정을 내리게 만든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저자들은 “과학도 인간 활동의 일부이며 따라서 인간적인 약점과 결함에서 자유롭지 않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독자들에게 과학적 발견의 신뢰성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비판적으로 평가할 것을 촉구합니다.

     

    2-2. 주요 내용

    2-2-1. 부정행위의 유형

    실험 결과를 왜곡하거나 데이터를 임의로 삭제하여 연구 목적에 맞게 조정하는 데이터 조작 행위와 다른 과학자의 연구 결과나 논문을 자신의 것으로 도용하는 표절, 실제로 수행되지 않은 실험을 했다고 주장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허위 연구 발표 행위 등이 있으며 이러한 부정행위는 단순히 개인의 경력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과학 커뮤니티와 대중의 신뢰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2-2-2. 부정행위의 원인

    저자들은 부정행위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 경쟁적 환경과 과도한 압박을 지적합니다. 현대 과학계에서는 연구 자금을 확보하거나 명성을 얻기 위해 논문 발표가 필수적이며 이로 인해 연구자들은 때로는 연구윤리 기준을 무시하게 됩니다. "출판 아니면 멸망“(publish or perish)이라는 표현이 보여주듯이 논문 발표가 과학자들의 경력 유지와 승진에 결정적 역할을 하기에 과학자들이 받는 출판압박은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주요 원인이 되며 경제적 요인으로는 연구비 확보 문제입니다.

     

    2-3. 사례 연구

    책은 과학적 부정행위의 대표적인 사례를 통해 독자들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특정 과학자가 자신의 실험 결과를 조작해 국제적인 인정을 받은 사례로 이는 나중에 밝혀져 큰 논란을 일으켰으며 심리학 및 사회과학 연구에서는 실험 결과를 재현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신뢰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보여줍니다.

     

    2-4. 과학적 진실의 수호

    이러한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연구 과정과 데이터를 공개하여 독립적인 검증이 가능하게 해야 하고 젊은 과학자들에게 연구 윤리와 책임감을 강조하는 교육이 필요하며 출판 중심의 평가 시스템을 재검토하여 연구의 질을 더 중요시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2-5. 현대 과학계에 미친 영향

    이 작품은 출간 이후 과학계와 대중 사이에서 중요한 논의를 촉발시켰습니다. 과학적 부정행위에 대한 관심은 이후 연구 윤리 가이드라인 및 규제 강화로 이어졌으며 오늘날의 과학 연구는 이전보다 더 많은 감독과 검증 과정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가 남아 있는데 예를 들어 “재현성 위기”(reproducibility crisis)와 같은 현대 과학계의 문제는 과학적 신뢰를 위협하고 있으며 이는 이 책이 다루었던 주제가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3. 결론

     

    이 작품은 과학계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며 연구자와 대중 모두가 과학의 본질을 보다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중요한 저작으로 과학적 진실이 단순히 데이터와 결과물에만 의존하지 않고 이를 뒷받침하는 윤리적 기반과 투명성에 달려 있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과학은 인간의 한계와 도덕적 책임을 인식할 때 더욱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이를 이해하고 개선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서로 남아 있습니다.

     

     

     

     

    "지식의 진정한 가치는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윌리엄 브로드)

    반응형
    LIST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