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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9. 권총을 든 장님(Blind Man with a Pistol)
    인문학 2024. 6. 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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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체스터 하임즈”(Chester Bomar Himes 1909~1984)는 미국의 작가로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로 유명하며 흑인 주인공이 등장하는 혁신적인 작품을 썼습니다. 그는 1909년 7월 29일 미주리 주 제퍼슨시티에서 교수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로 이주하여 오하이오 주립 대학에 입학했으나 학생 시위에 참여하다가 퇴학당했습니다. 19세 때 무장 강도 혐의로 체포되어 1930년대 중반까지 7년을 오하이오 교도소에 수감되는데 이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그의 초기 작품들은 주로 감옥 생활과 흑인으로서의 경험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의 첫 소설인 ‘If He Hollers Let Him Go’가 1945년에 출판되었는데 전후 로스앤젤레스의 인종 차별과 사회적 불안을 다룬 이 작품은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1950년대 초반 “하임즈”는 인종 차별과 더 나은 창작 환경을 찾아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모라이라로 이주하여 작품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하임즈”는 프랑스에서 출간한 하렘을 배경으로 한 범죄 소설 ‘하렘 탐정 시리즈’로 큰 성공을 거둡니다. 그는 흑인 문학과 범죄 소설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작품은 인종, 폭력, 사회 정의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함과 동시에 흑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하드보일드 장르의 길을 개척했습니다. “하임즈”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랑받으며 그가 다룬 주제와 그의 문학적 스타일은 계속해서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개인적인 고통과 사회적 불의 속에서도 문학적 성취를 이루어낸 한 작가의 강인함을 보여줍니다.

     

    1-1. 만약 홀러스 그가 그를 놓아 준다면(If He Hollers Let Him Go)

    이 소설은 “하임즈”의 첫 작품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인종 차별과 사회적 긴장을 다룹니다. 주인공인 “밥 존스”(Bob Jones)는 흑인 노동자로 그는 백인 상사와의 갈등과 인종 차별로 인해 겪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이야기합니다. 이 작품은 인종 차별의 심각성과 그로 인한 개인의 심리적 고통을 강렬하게 묘사합니다.

     

    1-2. 외로운 십자군(Lonely Crusade)

    이 작품은 노동 문제와 인종 차별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흑인 노동 운동가로 그는 노동조합에서의 인종 차별과 싸우면서 동시에 공산주의자들과의 갈등을 겪습니다. 이 소설은 복잡한 사회적, 정치적 갈등 속에서 흑인 노동자의 어려움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1-3. 하렘 탐정 시리즈

    “하임즈”의 가장 유명한 작품들로 두 흑인 탐정 “그레이브 디거 존스”와 “커핀 에드 존슨”이 등장합니다. 이 시리즈는 뉴욕 하렘을 배경으로 한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로 범죄와 사회적 부패를 탐구합니다.

    1-3-1. 하렘의 분노(A Rage in Harlem)

    이 작품은 시리즈의 첫 번째 소설로 사기와 살인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탐정들은 하렘의 복잡한 범죄 세계에서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1-3-2. 냉철한 살인자들(The Real Cool Killers)

    시리즈의 두 번째 소설로 흑인 갱단과 백인 피해자가 얽힌 복잡한 사건을 다룹니다. 탐정들은 이 사건을 해결하며 하렘의 사회적 문제들을 파헤칩니다.

    1-3-3. 할렘에 온 솜뭉치(Cotton Comes to Harlem)

    이 작품은 하렘에서 벌어지는 사기 사건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로 “그레이브 디거”와 “커핀 에드”는 사라진 돈을 찾아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 합니다. 1970년 “오시 데이비스” 감독이 “고드프리 케임브리지” 등을 캐스팅하여 영화로 제작하였습니다.

     

    1-4. 권총을 든 장님(Blind Man with a Pistol)

    이 작품은 하렘 탐정 시리즈의 8번째 이야기로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는 하렘의 사회적 현실을 그립니다. 여러 사건들이 얽히며 혼돈 속에서 탐정들은 진실을 찾아 나섭니다.

    2. 내용

    이 소설은 1969년에 출간된 작품으로 하렘 탐정 시리즈 중 8번째 이야기로 1960년대 후반의 뉴욕 하렘을 배경으로 하며 그 시대의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강렬하게 그려냅니다. “하임즈”는 이 작품을 통해 범죄와 폭력의 복잡한 매듭을 풀어가면서 흑인 커뮤니티의 현실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뇌를 탐구합니다.

     

    2-1. 소설의 배경과 줄거리

    1960년대 후반 하렘은 정치적, 사회적 긴장이 극에 달한 시기로 인종 차별과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흑인 커뮤니티는 사회적 불만과 불안감이 팽배해 있었습니다. 소설은 한 여성이 하렘의 거리에서 살해되는 사건으로 시작하는데 이 사건은 연쇄적인 폭력과 혼란의 도화선이 되어 도시 전체를 뒤흔듭니다. 주인공인 두 흑인 탐정 “그레이브 디거 존스”와 “커핀 에드 존슨”은 이 혼란 속에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분투하지만 사건은 단순한 살인 사건을 넘어 하렘의 복잡한 사회적 문제와 얽혀 있습니다. 그들은 하렘의 거리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과 마주하며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2-2. 주요 테마와 메시지

    2-2-1. 사회적 혼돈과 무질서

    소설은 하렘의 혼돈과 무질서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데 범죄와 폭력이 난무하는 하렘의 거리에서는 법과 질서가 무력하게 느껴집니다. “하임즈”는 이러한 무질서를 통해 1960년대 후반 미국 사회의 불안과 갈등을 반영하며 이는 흑인 커뮤니티가 겪는 구조적 불평등과 억압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2-2-2. 인종 차별과 사회적 불평등

    작가는 인종 차별과 사회적 불평등을 주요 주제로 다룹니다. 소설 속에서 하렘의 흑인들은 끊임없이 차별과 억압에 시달립니다. 경찰의 폭력,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배제 등은 이들의 일상 속에 깊이 뿌리내려 있습니다. 작가는 이러한 현실을 통해 미국 사회의 인종 문제를 비판적으로 조명합니다.

    2-2-3. 진실과 정의

    소설의 주인공인 “그레이브 디거”와 “커핀 에드”는 진실과 정의를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들이 마주하는 현실은 복잡하고 혼란스럽습니다. 이들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하려 하는데 이는 전통적인 법과 질서의 한계를 드러내며 새로운 형태의 정의를 모색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2-3. 스타일과 기법

    “하임즈”의 문체는 직설적이고 사실적입니다. 그는 하렘의 거칠고 생생한 현실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는데 소설 속의 대화는 생생하고 현실적이며 인물들의 심리와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하임즈”는 또한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의 전통을 이어받아 강렬한 폭력과 범죄의 묘사를 통해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3. 결론

    이 소설은 “체스터 하임즈”(Chester Himes)의 문학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하렘의 사회적 현실과 인간적 갈등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인종 차별과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를 강렬하게 제기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문학적, 사회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본 작은 하렘의 혼돈 속에서 진실과 정의를 찾기 위한 인간의 고뇌를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하임즈”의 탁월한 문학적 업적을 보여줍니다.

     

     

     

     

    "현실은 픽션보다 훨씬

    더 놀랍다."(체스터 하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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