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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슬픈 열대(Tristes Tropiques)인문학 2024. 3. 23. 20:44반응형SMALL
1. 개요
“클로드 레비-스트로스”(Claude Lévi-Strauss 1908~2009)는 프랑스의 사회학자이자 인류학자로 구조주의(structuralism)를 개척하여 대중화시키고 발전시킨 핵심 인물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주요 작품 중에는 ‘인류학의 구조’(Structural Anthropology) 등이 있습니다. 그는 1908년 11월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대계 인상파 화가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파리 대학교 법학부와 소르본 대학교에서 법학과 철학을 공부하였습니다. 1934년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에서 사회학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프랑스가 나치 독일에 점령되자 미국으로 망명합니다. 1958년 프랑스 “콜레주 드 프랑스” 인류학과 정교수가 되었으며 1967년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 박람회에서 “에드몽 자베스”, “장 폴 사르트르”, “알베르 카뮈”와 함께 네 명의 프랑스 작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81년 한국학중앙연구원(1978년 6월 30일 개원)의 초청을 받아 방문하였습니다.
“레비-스트로스”는 문화 현상을 분석할 때 인간 사고의 근본적인 구조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는 문화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규칙적이고 일정한 구조들에 귀속된 것으로 이해했는데 이러한 접근법은 언어, 신화, 제도 등 다양한 사회 및 문화 현상을 탐구하는 데 매우 유용했습니다. 그의 접근법은 인류학뿐만 아니라 사회과학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후기 구조주의와 구조주의적 사고는 다양한 분야에 계승되었습니다. “레비-스트로스”의 이론은 문화 현상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여러 관점을 제공하며 인간 사회와 문화의 복잡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1-1. 인류학의 구조(Structural Anthropology)
이 책은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적 관점에서 인류학을 탐구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는 문화 현상의 근본적인 구조를 찾으려고 노력하면서 인류학의 기초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1-2. 야생의 사고(The Savage Mind)
이 책은 문화 현상의 다양성을 탐구하면서 인간 사고의 공통적인 특성에 대한 이해를 제시합니다. “레비-스트로스”는 원시사회의 사고 구조를 다루면서 문명사회와의 비교를 통해 문화 현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1-3. 친족관계의 기본 구조(The Elementary Structures of Kinship)
이 책은 혈연 제도와 관련된 문화 현상을 분석하면서 구조주의적 방법론을 적용합니다. “레비-스트로스”는 인류학적 관점에서 가족과 혈연의 역할에 대해 탐구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관계와 구조를 이해하는 데 기여합니다.
1-4. 슬픈 열대(Tristes Tropiques)
“레비-스트로스”의 필드 조사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여행 기록이자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그는 서구 문명과 원시사회의 대립을 다루면서 문화적 다양성과 문명의 충돌에 대해 탐구합니다.
2. 내용
‘슬픈 열대’(Tristes Tropiques)는 “클로드 레비-스트로스”가 쓴 여행 기록과 자전적 에세이로 그의 생각과 경험을 담은 중요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은 그의 라틴 아메리카 탐험을 기반으로 하며 그가 여행하는 동안 느낀 생각과 인류학적 사유를 담고 있습니다. 총 9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문적 자기 형성을 서술한 부분, 1930년대 브라질의 열대 및 오지의 실태, 민족지적 기술, 여행의 인상 등이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1955년에 출간되었으며 “레비-스트로스”의 작품 중에서도 저자의 독자적인 문명론과 구조주의 방법의 원형을 볼 수 있으며 특히 문학성과 인간학적 깊이로 유명합니다.
2-1. 불안한 감정
‘슬픈 열대’는 “레비-스트로스”가 브라질과 라틴 아메리카 지역을 여행하면서 느낀 경험을 다룹니다. 책의 제목은 프랑스어로 ‘슬픈 열대’를 의미하는데 이는 그의 첫 여행에서 느낀 불안한 감정을 반영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여행기나 자전적 기록 이상으로 인류학적 사고와 문화적 탐구를 담은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2-2. 문명과 원시사회의 대립
“레비-스트로스”는 이 작품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신화를 탐구하며 서구 문명과 원시사회의 대립을 다룹니다. 네 개의 미개인 부족과 함께 지내면서 그들의 심성과 사고방식, 사회조직과 생활양식, 종교와 의례, 예술과 상징 등을 섬세하게 재연하고 이를 통해 그들이 본질에서는 문명인과 다를 바 없으며 오히려 서구의 합리성을 넘어선 더 넓은 “의미의 범주”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자연과 문화, 현대와 원시 등의 이중성을 탐구하면서 사람들이 서로 다른 문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는지를 고찰합니다.
2-3. 작품의 다양성
이 책은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으로서 여행기, 문화사, 철학, 문학 등 다양한 측면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레비-스트로스”의 서술은 매우 생동감 있고 문학적이며 독자들은 그의 여행과 인간학적 고찰을 따라가면서 깊은 사유에 잠길 수 있습니다.
3. 결론
‘슬픈 열대’는 인류학적 탐구뿐만 아니라 문학적 가치 또한 지닌 작품으로 “레비-스트로스”의 지적 호기심과 미적 감성을 만족시키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레비-스트로스”는 여행을 통해 자신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그의 인류학적 사유와 문학적 재능이 만나 탄생한 이 책은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문화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클로드 레비-스트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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