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4. 상징 형식의 철학(Philosophy of Symbolic Forms)

1. 개요

“에른스트 카시러”(Ernst Cassirer 1874~1945)는 유대계 독일의 철학자로 특히 문화 철학과 인식론 분야에서 중요한 기여를 한 인물입니다. 그는 신칸트주의(Neo-Kantianism)의 대표적인 학자로 알려져 있으며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한 그의 작업은 현대 철학과 인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1874년 6월 28일 독일 브레슬라우(현재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태어나 베를린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였으며 당시 유행하던 신칸트주의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1899년 칸트의 지식 이론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마르부르크 학파의 주요 학자인 “헤르만 코헨”(Hermann Cohen)과 “파울 나토르프”(Paul Natorp)의 지도 아래에서 연구를 이어갔으며 그의 철학은 주로 인간의 상징적 활동과 문화의 역할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는 인간이 상징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해석한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상징적 형식들이 우리의 인식을 형성한다고 보았습니다. 인식의 주체가 외부 세계를 어떻게 구조화하는지를 탐구하였으며 인식이 단순히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맥락에서 이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문화가 인간의 사고와 경험을 형성하는 기본 틀이라고 보았으며 이를 통해 인간이 자신의 세계를 창조하고 이해한다고 보았습니다. “카시러”는 인간의 인식과 문화를 심도 있게 연구하며 많은 철학자와 인문학자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사상은 구조주의, 기호학, 문화연구 등에 중요한 기초를 제공하였으며 철학과 인문학 연구에서 상징과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현대 철학의 중요한 흐름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그의 주요 저작들은 인간의 인식과 문화를 탐구하고 상징적 형식이 인간 경험과 사고를 어떻게 형성하는지 설명해 주며 다양한 상징적 체계를 통해 인간 존재와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담고 있습니다. 그의 사상은 여전히 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고 있으며 그의 저작은 현대 철학과 인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1. 상징 형식의 철학 (Philosophie der symbolischen Formen)

 

1-1-1. 제1권: 언어 (Language)

“카시러”는 언어를 가장 기본적인 상징적 형식으로 보았습니다. 언어는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식을 형성하며 인식의 구조와 관련됩니다. 언어를 통해 우리는 현실을 개념화하고 이를 통해 경험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1-1-2. 제2권: 신화적 사고 (Mythical Thought)

신화는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는 또 다른 방식으로 상징적 사고의 초기 형태를 나타냅니다. “카시러”는 신화가 현실을 상징적으로 해석하며 이 과정에서 인간의 경험을 체계화하고 의미를 부여한다고 설명합니다.

 

1-1-3. 제3권: 인식의 형식 (Forms of Knowledge)

과학과 철학을 포함한 인식의 체계들을 다룹니다. “카시러”는 과학적 사고가 신화적 사고에서 진화해 온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러한 인식의 형식들이 인간이 세계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하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봅니다.

 

1-2. 인간론(An Essay on Man)

이 책은 “카시러”의 후기 사상을 담고 있으며 인간을 상징적 동물로 정의합니다. 그는 인간이 상징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문화를 형성하며 자신을 표현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인간 존재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탐구하며 인간이 사용하는 다양한 상징적 형식들이 어떻게 인간의 삶과 사고를 형성하는지 설명합니다.

 

1-3. 국가의 신화(The Myth of the State)

나치즘과 전체주의를 분석한 저서로 정치적 신화의 기원과 역할을 탐구합니다. 그는 국가와 정치 이데올로기가 신화적 구조를 갖고 있으며 이러한 신화가 어떻게 사람들의 사고와 행동을 조작하는지 설명합니다. 특히 나치즘이 신화적 사고를 통해 어떻게 권력을 장악하고 대중을 통제했는지 분석합니다.

 

1-4. 실체와 기능(Substance and Function)

이 책은 과학 철학과 인식론에 대한 “카시러”의 견해를 제시합니다. 그는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하는지를 분석하며 과학적 인식이 실체(substance)보다는 기능(function)과 관계(relations)에 의해 형성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과학적 이론이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현상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도구임을 강조합니다.

2. 내용

이 작품은 “카시러”의 철학적 대작 중 하나로 인간의 인식과 문화에 대한 철학적 분석을 제시합니다. 언어, 신화, 과학 등의 다양한 상징적 형식을 통해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식을 탐구합니다.

 

2-1. 접근 방식

“카시러”는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고 경험하는 방식이 상징적 형식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인간의 인식 활동이 단순한 자극-반응의 결과가 아니라 상징적 형식을 통해 세계를 체계화하고 의미를 부여한다고 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인간의 인식이 문화적 맥락에서 교육되고 발전한다는 관점을 제시합니다.

 

2-2. 상징적 형식의 다양성

“카시러”는 이 책에서 다양한 상징적 형식인 언어, 신화, 과학을 분석하며 각각의 형식이 인간의 인식과 세계관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합니다.

 

2-3. 상징 형식의 기능

“카시러”는 각 상징적 형식이 인간의 인식과 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합니다. 언어는 우리의 사고를 개념화하고 의사소통을 돕는 반면 신화는 우리의 신념과 가치관을 형성합니다. 과학은 세계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2-4. 문화와 인간의 상호작용

그는 상징 형식을 통해 문화와 인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제시합니다. 문화는 언어, 신화, 과학 등의 상징적 형식을 통해 형성되며 이는 인간의 인식과 행동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인간은 상징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을 표현하며 이를 통해 문화를 창조하고 전달합니다.

 

3. 결론

“카시러”의 ‘상징 형식의 철학’은 상징적 형식이 인간의 인식과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두며 이를 통해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식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의 접근 방식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중요하며 문화와 인식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인간은 상징적 존재이며

문화는 그 상징적 존재의 표현이다."(에른스트 카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