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 유토피아(Utopia)

1. 개요

“토마스 모어”( Saint Thomas More 1478~1535)는 잉글랜드 “헨리 8세” 시대의 정치인, 사상가, 법률가, 작가로, 가톨릭과 성공회 신자, 카톨릭 인문주의자로 잘 알려진 역사적 인물입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1516년에 출판된 ‘유토피아’(Utopia)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영문학적, 정치학적 작품과 편지를 남겼습니다. 그는 1478년 런던 법조계 집안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에서 학문을 시작했고,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법률가가 되기 위해 링컨스 인(Lincoln's Inn)에서 법률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곳에서 그의 인생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준 “에라스뮈스”를 만나 평생 우정을 유지하였습니다.

 

로마로 여행하여 기독교의 성소를 방문하였는데 이 경험은 그의 신앙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504년에 로열 컨슬러로 임명되어 영국 국왕 “헨리 7세”의 국정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듬해에 의회의 회원이 되었고, 법조인으로서의 뛰어난 능력으로 유명해졌습니다. 1510년에는 법무장관이 되었고, 1529년에는 첫 번째 경제장관으로 임명되어 국가 재무와 관련된 일에 참여했습니다.

 

1516년에 발표한 ‘유토피아’는 가상의 섬 국가인 유토피아를 묘사하여 이상적인 사회 체계와 정치 체제를 제시하고, 현실의 부조리를 비판했습니다. 작품은 라틴어로 쓰였으며, 이상적인 사회에 대한 모어의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가톨릭 신자로서 그는 교황의 권위를 지지하고, “헨리 8세”의 교회 분리에 반대했는데 이로 인해 “헨리 8세”와의 관계가 악화되었습니다. “헨리 8세”가 자신을 교회의 최고 권위자로 선포한 것에 대한 충성심을 거부하면서, “모어”는 1534년 반역죄로 처형되었습니다. 당시 그는 재판관들에게 "여러분들이 지금은 이 땅에서 재판관으로서 나를 정죄하지만, 나중에 우리가 하늘에서 다시 만나 영원한 구원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할 것입니다"라는 말로 통렬히 법정을 풍자합니다.

 

“왕의 충실한 종이지만 하나님이 우선이다.”(The King's good servant, but God's first.)라는 명언으로 그의 충심과 종교적 신념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1935년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존 피셔” 등과 함께 성인으로 선언되었는데 그의 축일은 6월 22일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성공회 성인 명단에서도 수호성인으로 “토마스 모어”의 이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양심과 원칙에 충실한 삶 및 정치적인 업적과 문학적인 기여로 인해 기억되고 있습니다.

2. 내용

‘유토피아’는 이상주의 문학의 걸작 중 하나로, 현실 세계의 문제들에 대한 비판과 이상적인 사회 모델에 대한 상상력이 결합된 작품입니다. 라틴어로 쓰여 1516년에 출간되었으며 “토마스 모어”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사회적 견해를 표현하고자 했는데 평생 친구 “에라스뮈스”의 ‘우신예찬’에 자극받아 저술을 시작하였습니다.

 

2-1. 배경

‘유토피아’는 로마 교황 “레오 10세” 시기 영국의 경제적 불안, 사회적 불평등, 권력의 부패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실존하지 않는 섬 국가인 유토피아를 배경으로 하며, 이곳에서 이상적인 사회 체계와 정치 체제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상세히 묘사합니다. 유토피아는 공동체 의식, 사회 평등, 노동 분배, 교육 체제 등 여러 측면에서 현실 세계와 대조됩니다. 이상적인 사회를 구현한 유토피아에서는 농경, 공예, 군대, 정치 등 모든 분야에서 균형과 조화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돈과 사적 소유가 없는 공동체에서 개인의 욕구와 야망은 줄어들었고, 모든 시민은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동하며 서로 협력합니다.

 

2-2. 노동과 평등

‘유토피아’에서는 일자리의 공정한 분배와 노동의 가치에 대한 강조가 있습니다. 농부, 공예가, 군인 등 모든 직업의 중요성이 인정되며, 사회적 계층 간의 격차가 최소화됩니다. 특히, 군인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며, 그들의 높은 도덕적 기준과 훈련은 유토피아 사회의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2-3. 교육과 지배 체제

유토피아 사회에서는 교육이 중요시되며, 모든 시민은 균일한 교육을 받습니다. 모든 시민은 언어, 수학, 윤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을 받아 지식을 습득하게 됩니다. 지도자들은 교육을 받은 인재들 중에서 선택되며, 정치적 지도자들은 최고의 도덕적 품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3. 결론

‘유토피아’는 단순한 이상주의 작품을 넘어서, “토마스 모어”의 시대적 상황과 현실에 대한 비판을 담은 철학적인 작품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정치, 사회,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모델링을 통해 이상적인 사회를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현실과 이상의 간극을 고백하도록 유도합니다. 이 작품은 여전히 현대 사회에서도 논의되는 주제로, 사회의 불평등, 환경 문제, 정치적 불안 등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때 참고 됩니다. 특히, 이 책은 다양한 이념과 관점에서의 해석이 가능하며, 미래의 지속 가능한 사회를 고민하는 데에도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이 책은 뛰어난 문학 작품일 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비판적 시각을 담은 “토마스 모어”의 귀중한 유산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후회란 천국을 바라보면서

지옥을 느끼는 것이다.“(토마스 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