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 자살론(Suicide: A Study in Sociology)

1. 개요

“에밀 뒤르켐”(David-Émile Durkheim 1858~1917)은 프랑스의 사회학자로, 현대 사회학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1858년 4월 15일 프랑스 로렌 지방에서 유대교 랍비 가정에서 태어나 히브리어, 구약, 탈무드 등을 공부하였고 소르본 대학에서 사회분업 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그의 작업은 사회학의 핵심 개념과 이론을 발전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사회적 통합과 질서, 분업, 사회적 통제에 대한 연구로 유명합니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라는 공리를 제시하여 인간적 삶의 사회적 차원을 강조하였으며 “오귀스트 콩트”가 최초로 사회학이라는 이름을 만들었지만 실제 연구방법과 연구대상을 정리해서 체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뒤르켐”은 사회를 기능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통합의 핵심이 사회의 분업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기능적 분업"이 사회를 단결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봤습니다.

 

그는 1902년 소르본 대학 교육과학 강좌 담당 전임강사로 임명되고 1906년 부교수, 1913년 정교수가 되어 1917년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재직했습니다. 그가 정교수가 된 후 교육과학 강좌는 그의 소망에 따라 교육학과 사회학으로 변경되었는데 이는 프랑스 대학에서 사회학이라는 명칭이 붙은 최초의 강좌였습니다. 에밀 뒤르켐의 아래에 열거한 개념들은 그 후의 사회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이론은 여전히 학계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1-1. 기능적 독립성과 사회적 관계(The Anomie)

그는 사회의 분업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으면 기능적 독립성이 강조되고, 이로 인해 사회적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불균형은 "아노미(Anomie)"라고 불리며, 사회적 규범의 무력화와 개인적 목표의 불안정성을 나타냅니다.

 

1-2. 사회적 통제와 규범(Social Control and Norms)

“뒤르켐”은 사회적 통제와 규범이 사회적 통합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이는 개인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조절되고 규제되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졌습니다.

 

1-3. 교육의 역할(Education)

그는 교육이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봤습니다. 교육이 개인에게 사회 규범을 전파하고 사회적 동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1-4. 사회적 사실(Social Facts)

사회적 현상이 개인의 의지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사회적 사실"이라고 불리는 힘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개인보다는 사회 전체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 접근을 나타냅니다.

 

1-5. 비교 연구법(Comparative Method)

뒤르켐은 사회학적 연구에서 비교 연구법을 도입하여 다양한 사회현상을 비교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2. 내용

"에밀 뒤르켐"은 '자살론'에서 자살 현상을 통해 사회학적 이론을 탐구하고, 사회적 통합, 규범, 분업과 같은 개념들을 활용하여 사회적 현상을 설명합니다. 이 책은 1897년에 발표되었으며, 사회학 분야에서의 중요한 업적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작품의 주된 목적은 자살 행위를 인간 행동의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서 이해하는 데 있습니다. “뒤르켐”은 자살이 개인의 심리적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영향도 크다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사회학적 이론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2-1. 자살의 사회적 차원

그는 자살을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로 보지 않고, 사회적인 원인과 영향을 탐구합니다. 그는 자살률이 사회의 특정 특성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사회학적 분석을 시작합니다.

 

2-2. 사회적 통합과 자살

책에서 “뒤르켐”은 사회적 통합의 개념을 도입하여 자살률과의 관련성을 분석합니다. 그는 사회적 통합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자살이 더 자주 발생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적응력"이라는 용어로 설명합니다.

 

2-3. 규범과 자살

그는 규범의 부재 또는 약화가 자살과 연관이 있다고 제안합니다. 규범은 개인의 행동을 사회적으로 제어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규범의 부재는 사회적 불균형을 초래하고, 이는 자살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4. 분업과 자살

그는 사회의 분업이 자살에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특히, 경제적 분업이 증가하면서 사회적 연결성이 감소하고, 이는 자살률 상승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2-5. 사회학적 메소드와 연구 방법

이 작품은 현대 사회학에서 사용되는 통계 및 비교사 연구의 기초를 제공합니다. 그는 사회학적 메서드와 통계적 접근을 통해 다양한 사회에서의 자살률을 분석하여 그의 이론을 뒷받침합니다.

 

3. 결론

이 책은 “뒤르켐”이 프랑스 법무부의 기록 문서를 이용해서 자살 관련 자료 약 2만 6000건을 분석하는데 이는 역사상 거의 최초로 통계적 방법에 바탕을 두고, 합리주의적, 실증주의적 방법론으로 자살의 사회적 유형과 원인을 추출한 연구입니다. 자살에 관해 이처럼 방대한 자료를 체계적이고 치밀하며 심층적으로 다룬 연구는 오늘날에도 무척 드물며 이 작품은 후세대의 사회학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뒤르켐”의 이론은 현대 사회학에서도 여전히 인용되며, 사회적 안정성과 규범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다양한 사회 현상을 해석하는 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살 현상을 다룬 연구에 대한 중요한 참고 자료로 여겨집니다.

 

 

“삶은 무엇보다도 행동하는 것이며,

행동한다는 즐거움만을 위해

계산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다.“(에밀 뒤르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