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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아홉시 반의 당구(Billiards at Half-Past Nine)인문학 2023. 10. 21. 10:48반응형SMALL
1. 개요
“하인리히 티어도어 볼”(Heinrich Theodor Böll 1917~1985)은 독일의 소설가로, 20세기 독일 문학의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되며 1972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주로 전쟁 후 독일의 모순과 독일 사회의 변화를 다루며, 인간의 도덕적 고민과 인권 문제를 중요하게 다룹니다. 그는 1917년에 독일의 쾰른(Köln)에서 태어나 독일의 전통적인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상황과 독일 사회의 어두운 측면을 민감하게 인식하게 되었으며, 그 경험은 그의 작품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볼”은 다양한 소설, 단편소설, 에세이를 썼으며, 그의 작품은 주로 개인의 도덕적 갈등, 독일의 전쟁 후 역사와 이념, 그리고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을 다룹니다. 그의 작품 중에서 특히 "아홉 시 반의 당구“(Billiards at Half-Past Nine), "여인과 군상”(GROUP PORTRAIT WITH LADY), "생명선“(Lines of Life), 그리고 "안전망”(The Safety Net) 등은 독일의 역사와 독일 사회를 비판적으로 살펴보며 독일의 모순과 변화를 다룬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의 문학적 스타일은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표현,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간 중심적 관심, 독일 문화와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로 특징지어집니다.
그의 작품은 인간의 본성과 도덕적인 고민, 특히 인간의 책임과 양심에 대한 고민을 중심으로 풀어냅니다. “하인리히 티어도어 볼”은 1929년 “토마스 만”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43년 만인 1972년 노벨문학상을 독일에 안겨주었으며 그의 사후 독일 녹색당은 그의 저항적 삶을 기리기 위해 당의 정책연구소 이름을 “하인리히 볼” 연구소라 지었습니다. 그는 독일 문학과 세계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많은 독자와 연구자에게 중요한 자료로 여겨집니다.
2. 내용
이 작품은 1959년에 독일어로 출판되었으며 독일의 역사와 가족, 도덕적 고민에 대한 깊은 사색을 담고 있습니다. 독일의 대표적인 소설가 중 하나로 평가되는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소설은 눈에 띄게 다양한 시간대와 관점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각 캐릭터와 그들의 이야기가 그날 하루 동안 조각조각 나타나면서 가족의 역사와 독일의 사회적 변화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2-1. 가족과 역사
이 소설은 1958년 9월 6일 하루 동안 독일 서부 카톨릭 마을에서 살고 있는 한 건축가 집안의 삼대가 모여 나는 대화와 독백으로 구성된 작품입니다. 60년이 넘는 독일의 역사(카이저 시대부터 제3세계를 거쳐 1950년 서독 경제부흥의 기적에 이르기까지)가 이 가족의 삶을 통해 드러납니다. 가족의 할아버지인 “하인리히 페멜”(Heinrich Faehmel)은 독일의 명성 있는 건축가로서 나치 정권 시대에 작업을 수행한 과거가 있습니다. 그의 과거와 그가 건설한 건물은 가족과 독일 역사에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소설은 각 가족 구성원의 관점에서 가족의 역사와 과거의 부끄러움, 그리고 독일의 역사적 상처를 다루고 있습니다.
2-2. 기억의 복잡성
소설에서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기억의 복잡성입니다. 캐릭터들, 특히 할아버지는 제2차 세계대전, 나치 정권과 그에 따른 행동과 비행에 대한 자신들의 기억으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과거는 끊임없이 그들의 행동과 상호작용을 지배하며, “Heinrich Faehmel”이 전쟁 중에 나치 정부를 위해 설계한 건물을 재방문하는 과정은 이러한 과거의 기억과 윤리적 딜레마를 효과적으로 나타냅니다.
2-3. 존재와 책임
이 소설은 인간의 도덕적 책임과 고민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합니다. 캐릭터들은 과거의 행동과 그로 인한 책임에 직면하며, 어떻게 존재를 정당화하고 과거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절실한 질문을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2-4. 신앙과 도덕
소설은 가족의 신앙과 도덕에 대한 중요한 주제를 다룹니다. 가족은 가톨릭 신앙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도덕적 선택과 책임은 그들의 신앙과 관련이 있습니다. “Heinrich Faehmel”의 과거와 현재의 도덕적 딜레마와 스피릿 충돌을 살펴봄으로써 신앙과 도덕의 복잡성을 다룹니다.
3. 결론
이 소설은 독일의 역사, 가족, 도덕적 고민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그의 작품 중에서도 빛을 발하는 중요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시간과 관점의 복잡성을 통해 가족과 독일의 역사를 사실적으로 탐구하고, 인간의 도덕적 고민을 감동적으로 제시합니다. 이 작품은 독일 소설의 걸작 중 하나로 평가되며, 독일 역사와 독일의 편재에 대한 고민을 탐구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권장하는 작품입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자기 인식을 외면하고 자기 약점을 감추려 하며,
결점을 똑똑히 보고도 정직하게 이를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참된 자기 인식에 도달하기에는 상당한 노력과 때로는 영웅적 분발이 필요하다.
우리가 진정으로 노력하며 자기를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나갈 때에 비로소 반성도 효과를 낸다.”(하인리히 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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