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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초지능: 경로, 위험, 전략(Superintelligence: Paths, Dangers, Strategies)인문학 2024. 10. 29. 13:20반응형SMALL
1. 개요
“닉 보스트롬”(Nick Bostrom 1973~)은 스웨덴 출신의 철학자, 옥스퍼드 대학교의 철학 교수이며 인류 미래 연구소(Future of Humanity Institute, FHI)의 창립 소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주로 인류의 미래와 관련된 철학적 문제를 탐구하며 특히 인공지능(AI)의 잠재적 위험성, 인류 절멸 위험(Existential Risk), 시뮬레이션 가설 등의 주제를 연구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의 대표 저서 ‘Superintelligence: Paths, Dangers, Strategies’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며 AI 개발에 따른 윤리적, 사회적 책임에 대해 논의합니다.
그는 1973년 3월 10일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철학과 과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초기에 물리학, 컴퓨터 과학, 수학 등을 공부했지만 이후 인류의 미래와 관련된 철학적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철학으로 전공을 바꾸게 됩니다. 1994년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와 스톡홀름 대학교에서 학부 과정을 마친 뒤 2000년 영국 런던 정치경제 대학교(London School of Economics)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는 다양한 연구와 논문을 통해 인류의 미래와 관련된 철학적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제시했으며 2005년에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미래인류연구소”(Future of Humanity Institute, FHI)를 창립했습니다. 이 연구소는 인류의 장기적 생존과 발전을 목표로 인공지능, 바이오테크놀로지, 기후 변화, 존재론적 위험(Existential Risks) 등 다양한 주제를 연구합니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철학 교수로 재직하며 인공지능과 인간의 미래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트랜스휴머니즘 운동을 통해 인간의 지능, 체력, 건강 등의 향상을 통한 인간 능력 증진에 관한 비전을 제시했으며 이 분야에서 선구적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인공지능의 윤리적 문제와 안전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초지능의 위험성을 다룬 저서 ‘Superintelligence’를 발표하여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시뮬레이션 가설을 비롯해 인류학적 편향과 관찰자 효과에 관한 연구도 발표하며 철학, 과학, 윤리학 분야에서 폭넓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Bostrom”의 연구는 인류의 미래와 인공지능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연구의 기초를 제공하며 전 세계의 학자와 정책 입안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안전과 존재론적 위험 연구는 AI 연구자와 철학자들에게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그의 연구소는 미래학과 기술 윤리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거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1. 초지능: 경로, 위험, 전략(Superintelligence: Paths, Dangers, Strategies)
가장 유명한 저서로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인류에 미칠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작품으로 초지능(Superintelligence)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주목합니다. AI가 발전하면서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는 "초지능" 상태에 도달할 경우 이는 인류에 통제할 수 없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담고 있으며 초지능이 인류에게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만 잘못될 경우 인류 절멸의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AI를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관리하는 전략과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 책은 전 세계 AI 연구자 및 정책 입안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2. 인류학적 편향(Anthropic Bias: Observation Selection Effects in Science and Philosophy)
이 책은 "인류학적 편향“(Anthropic Bias) 문제를 다루며 관찰자 효과가 과학적 추론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합니다. ”Bostrom“은 특히 자기 지각을 기반으로 한 ”관찰 선택 효과“를 연구하여 존재론적 논의에 기여했습니다. 우리가 관찰하는 세상이 어떤 특정 방식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인류학적 원리"와 "관찰자 효과"를 논의합니다. 이 책은 우주론과 철학의 교차점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다루며 우리가 어떻게 우주에 대한 올바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공합니다.
1-3. 대규모 재앙적 위험(Global Catastrophic Risks)
“Bostrom”과 “Milan Ćirković”가 공동 집필한 책으로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대규모 재앙적 위험”(Global Catastrophic Risks)을 종합적으로 다루며 기후 변화, 핵전쟁, 생명공학,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과 자연재해가 인류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합니다. 특히 이러한 위험들을 사전에 인식하고 대비하는 것이 인류 생존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해당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 제안도 제시합니다.
1-4. 시뮬레이션 가설(The Simulation Argument)
이 논문은 우리가 컴퓨터 시뮬레이션 속에 존재할 가능성을 제기한 "시뮬레이션 가설"을 소개합니다. 고도로 발전된 문명은 조상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여러 차례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며 따라서 우리가 "진짜" 현실이 아닌 시뮬레이션 세계에 존재할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는 논리를 전개합니다. 이 논문은 철학, 과학, 대중문화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우리가 실재와 존재에 대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새로운 논의의 장을 열었습니다.
1-5. 인간 강화(Human Enhancement)
“Julian Savulescu”와 공동 집필한 작품으로 인간의 신체적, 지적, 감정적 능력을 개선하는 “인간 강화”(Human Enhancement)에 대해 논의하며 트랜스휴머니즘의 관점에서 인간의 질병 예방, 수명 연장, 인지 능력 향상, 기분 조절 등 신체와 정신을 강화하는 다양한 기술의 윤리적, 사회적 함의를 탐구합니다. “Bostrom”은 이러한 기술이 인류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동시에 윤리적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2. 내용
이 작품은 2014년에 출간된 후 인공지능(AI)의 가능성과 위협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킨 중요한 저서로 AI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과 위험성을 예측하며 인류가 이러한 기술적 진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제시합니다. 인간을 초월할 수준의 초지능(Superintelligence)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이를 대비하기 위한 철학적, 윤리적, 정책적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2-1. 초지능이란 무엇인가?
그는 초지능을 인간의 인지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AI 시스템으로 정의하는데 이는 학습 능력, 문제 해결 능력, 판단력, 창의력에서 인간의 지능을 초과하는 수준을 의미합니다. 현재 AI는 특정 작업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능력을 보이지만 모든 작업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일반 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AGI를 넘어 초지능에 이르게 된다면 이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선 근본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전환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초지능이 인간보다 더 빠르게 학습하고 자체적으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경우 인간이 그 AI를 통제하기가 거의 불가능해진다고 경고합니다. 이로 인해 인류는 초지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과 통제 불가능한 초지능이 야기할 위험성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2-2. 초지능으로의 발전 경로(Paths to Superintelligence)
“Bostrom”은 초지능에 도달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설명하며 다음의 세 가지가 대표적이라고 제시합니다.
2-2-1. 기계 학습의 점진적 발전
현 AI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점진적으로 초지능에 도달할 가능성입니다. 이는 현재와 같이 데이터 수집과 알고리즘 개발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며 발생할 수 있습니다.
2-2-2. 생물학적 지능 강화
인간의 지능을 직접적으로 증강하는 방법으로 두뇌를 물리적 또는 화학적으로 강화하거나 나노기술을 이용하여 인간 지능을 증진시키는 방법입니다.
2-2-3. 두뇌 시뮬레이션
인간의 두뇌를 정확하게 시뮬레이션하여 복제하고 그로부터 인공지능 시스템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기존의 인간 지능을 모델로 하여 인간처럼 사고할 수 있는 AI를 구현하려는 시도입니다.
이러한 경로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초지능을 구현할 가능성을 열어주며 어떤 방식으로든 초지능이 도래할 경우 이를 제어하고 대응할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2-3. 초지능의 위험성(Dangers of Superintelligence)
초지능이 가져올 위험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데 그의 논점 중 핵심은 AI가 인간의 지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따르지 못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초지능이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여받은 지시를 철저하게 수행하려고 할 때 인간이 예측하지 못한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하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가 예로 든 “종이 클립 변론”(Paperclip Maximizer)은 초지능이 단순히 종이 클립을 생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가정할 때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원을 끝없이 소비하여 결국 지구상의 모든 자원을 종이 클립 생산에 투입할 수 있다는 가설입니다. 이 단순한 예시는 AI가 잘못된 목표를 추구할 경우 인류에게 예기치 못한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밖에도 “Bostrom”은 초지능이 다른 시스템을 압도하고 자율적으로 진화하면서 인간의 지시를 무시하거나 인류에게 적대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합니다. 따라서 인류는 초지능이 인간의 이익을 지키는 방식으로 설계되도록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2-4. 전략: 초지능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전략
2-4-1. 유익한 인공지능 개발
AI 개발 단계에서부터 윤리적 기준을 설정하고 AI가 인류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방식을 제안합니다. 이를 위해 AI 시스템이 무엇이 유익하고 해로운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4-2. 전역적 관리 체계(Global Governance)
인공지능 연구는 국가와 기업의 경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초국가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Bostrom”은 초지능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전 세계가 협력해야 하며 이러한 글로벌 협력 없이는 AI의 통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2-4-3. AI 연구 및 개발에 대한 감시 체계
“Bostrom”은 AI 연구와 개발을 감시하고 고위험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를 마련하는 방안도 제안합니다. AI 개발이 어느 지점에서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지를 미리 감지하고 필요시 AI 개발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3. 결론
이 작품은 초지능의 가능성과 그에 따르는 위험을 본격적으로 논의한 첫 번째 저서로서 인류가 맞이하게 될 미래를 진지하게 성찰하게 만듭니다. “Bostrom”의 핵심 메시지는 초지능이 불가피하게 다가오는 미래의 한 부분이며 이 미래를 안전하게 대비하기 위해 인류는 지금부터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초지능이 가져올 혁신은 인류의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활용될 경우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AI 연구자와 정책 입안자들이 인류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기술의 발전이 인류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철학적 지침과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초지능은 우리가 직면할 수 있는 마지막 발명품이 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우리가 발명한 것들이
우리를 통제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닉 보스트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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