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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1000명의 진정한 팬(The Technium and the True Fans Theory)인문학 2024. 10. 1. 07:41반응형SMALL
1. 개요
“케빈 켈리”(Kevin Kelly 1952~)는 기술 철학자, 저술가 그리고 “와이어드(Wired)” 잡지의 공동 설립자이자 초대 편집장으로 기술과 미래에 대한 깊은 통찰력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기술이 인류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인간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해 오랜 기간 탐구해 왔습니다. 기술의 진보가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는 한편 그로 인한 사회적, 철학적 도전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그는 195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나 로드아일랜드 대학교에서 지질학을 공부하다 중퇴하고 1980년부터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였습니다. Kevin Kelly는 1993년 “와이어드” 잡지를 공동 창간하였으며 초대 편집장으로 활동하는데 이 잡지는 디지털 혁명과 기술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기술과 미래의 문화적 변화를 탐구하는 대표적인 매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Kelly”는 기술의 진보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입장을 취하는데 기술이 자연스럽게 진화하는 생물학적 시스템처럼 진화한다고 믿으며 기술이 인류에게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주장하며 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기보다는 새로운 역할과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는 기술을 단순히 도구로서가 아닌 인간 공동체의 일부로 보고 있으며 기술이 혁신을 가능하게 하며 새로운 공동체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또한 기술을 자연의 확장된 개념으로 보기도 하는데 기술은 단순히 인간의 발명품을 넘어서서 자연처럼 자가조직화되고 자가발전하며 진화한다고 말합니다. 이를 통해 그는 기술의 생태적 역할을 강조하며 인간 사회와 환경 사이의 조화를 중요시합니다.
아울러 인터넷과 크리에이터 경제에 관한 중요한 개념인 "1,000명의 진정한 팬" 이론을 제시했는데 이는 창작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1,000명의 충성도 높은 팬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아이디어로 이 개념은 소규모 창작자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자신만의 길을 열어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Kelly”는 또한 실리콘밸리와 혁신 기술에 대한 강연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여러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와 미래 예측 관련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는 기술과 인간의 미래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하며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상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1. 아웃 오브 컨트롤(Out of Control: The New Biology of Machines, Social Systems, and the Economic World)
이 책은 자가조직화(self-organization), 자연 시스템 그리고 기술 생태계에 관한 내용으로 자연과 기계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으며 인간이 만든 기술이 점점 더 자연의 생물학적 시스템처럼 진화한다고 주장합니다. 기술이 자율적으로 작동하고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가능성을 탐구하면서도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이 스스로 구조를 형성하고 기능을 유지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이러한 자가 조직화가 자연과 기계 모두에서 나타난다고 주장합니다. 기술도 생태계의 일부로 보고 기술과 자연 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합니다. 기술은 단순한 도구가 아닌 복잡한 시스템으로서 자율적으로 진화한다고 설명합니다. 이 책은 복잡한 시스템이 중앙집권적 통제 없이 스스로 조직화되고 발전하는 과정을 설명하는데 이를 통해 자연과 기계 시스템 간의 유사성을 강조합니다.
1-2. 기술의 충격(The Inevitable: Understanding the 12 Technological Forces That Will Shape Our Future)
미래에 필연적으로 다가올 12가지 기술적 변화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러한 기술적 변화들이 인류 사회와 경제, 문화를 어떻게 변모시킬 것인지를 탐구합니다. 이 변화들은 이미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기술의 힘"이라 부르는 12가지 트렌드를 제시하는데 이들은 각각 사회적, 경제적 변화를 이끌며 기술 발전을 가속화할 요소들입니다. 이들 중에는 “확장”(Evolving), “액세스”(Accessing), “공유”(Sharing), “리믹스”(Remixing), “추적”(Tracking) 등이 포함됩니다. “Kelly”는 기술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변화들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막기보다는 수용하고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 변화들이 궁극적으로 인류의 삶을 개선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개인과 사회가 더욱 유연하고 창의적이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이 책은 기술 발전의 방향을 이해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며 기술이 사회적, 문화적 변화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을 제공합니다.
1-3. 1,000명의 진정한 팬(The Technium and the True Fans Theory)
그는 "1,000명의 진정한 팬"이라는 에세이에서 창작자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꼭 대중적인 성공이 필요하지 않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합니다. 대신 창작자는 자신을 진정으로 지지해 주는 1,000명의 팬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팬"은 창작자가 내놓는 모든 작품을 기꺼이 소비하고 그 창작자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로 이들이 창작자의 주 수입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넷과 디지털 도구의 발전으로 창작자는 팬들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소규모 크리에이터나 아티스트가 대중적 성공 없이도 성공적인 경력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이 아이디어는 오늘날 크리에이터 경제 특히 유튜브, 패트리온, 서브스택과 같은 플랫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2. 내용
“Kevin Kelly”는 기술의 진화와 그것이 인간의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그중에서도 "The Technium"과 "True Fans Theory"는 특히 주목할 만한 개념입니다. 이 개념들은 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른 창작자 경제, 인간과 기술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2-1. The Technium: 기술의 자율적 진화
기술을 설명하기 위해 만든 개념으로 기술이 인간이 만든 도구나 시스템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독립적인 생명체처럼 진화하고 발전하는 구조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기술을 생태계와 유사하게 바라보며 기술이 스스로의 논리와 방향성을 가지고 진화해 나간다고 설명합니다. 인간은 기술을 창조했지만 이제는 기술이 인간의 의도와 무관하게 자율적으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합니다. 즉 기술은 단순히 인간의 통제 아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독립적인 방향성을 지닌 존재라는 것입니다.
2-2. 기술의 생태학적 관점
그는 기술을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로 봅니다. 이 생태계는 수많은 상호 연결된 하위 시스템으로 구성되며 이들 시스템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발전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기술은 더 이상 인간의 필요에 의해 단순히 발명되고 사용되는 도구가 아니라 하나의 자율적인 생명체처럼 진화하며 인간 사회와 환경에 강력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는 이를 "The Technium"이라고 명명하고 기술이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현상을 탐구합니다. “Kelly”는 기술이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자연 현상과 매우 유사하다고 주장합니다. 자연 생태계가 상호 연결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나의 변화가 다른 요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기술 또한 인간 사회와 상호 작용하며 복잡한 변화를 초래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술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인간이 이를 완전히 이해하거나 통제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진화합니다. 이러한 기술의 자율적 진화가 필연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2-3. True Fans Theory: 창작자와 팬의 새로운 관계
"True Fans Theory"는 창작자와 팬의 관계를 재정의하는 중요한 이론으로 창작자가 성공하기 위해 대중적 인기를 얻을 필요가 없다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합니다. 대신 창작자는 그를 진심으로 지지하는 "1,000명의 진정한 팬(True Fans)"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개념을 내세웠습니다. 이 이론은 특히 디지털 시대의 크리에이터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2-4. 진정한 팬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팬은 단순히 창작자의 작품을 소비하는 사람들 이상의 존재입니다. 그들은 창작자의 모든 작품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그가 내놓는 모든 제품, 공연, 콘텐츠 등을 기꺼이 구매하고 지원하는 충성도 높은 팬들입니다. “Kelly”는 창작자가 생계를 유지하고 경제적 독립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러한 진정한 팬들만 있으면 된다고 설명합니다. 대중적 성공을 얻지 못하더라도 이 진정한 팬들이 창작자에게 안정적인 수입원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개념은 전통적인 대중 매체와는 매우 다른 창작자와 소비자 간의 새로운 관계를 설명합니다. 과거에는 창작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대중적 인기를 얻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디지털 플랫폼의 등장으로 창작자는 이제 소규모의 충성도 높은 팬들만으로도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창작자는 더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향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2-5. 1,000명의 진정한 팬의 경제적 모델
그는 창작자가 1,000명의 진정한 팬을 확보할 경우 각 팬이 연간 약 100달러를 지출한다고 가정하면 창작자는 연간 1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계산합니다. 이는 창작자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충분한 금액입니다. 중요한 점은 창작자가 대규모 팬 층을 얻지 않더라도 이처럼 소규모의 충성도 높은 팬층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모델은 특히 독립적인 음악가, 작가, 예술가, 유튜버, 팟캐스터 등 다양한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과거에는 대규모의 팬 층을 확보하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려웠던 분야에서 이제는 자신만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소규모 팬 층을 통해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습니다. “Kelly”의 이론은 창작자가 더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자신만의 길을 추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2-6. The Technium과 True Fans Theory의 상호작용
“Kelly”의 두 이론인 “The Technium”과 “True Fans Theory”는 상호 보완적입니다. “The Technium”은 기술의 자율적 발전이 창작자와 팬 간의 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온다고 설명합니다. 기술의 발전은 창작자가 팬들과 더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창작자는 더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플랫폼, 소셜 미디어, 크라우드 펀딩 등의 기술은 창작자가 중간 유통자를 거치지 않고도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 덕분에 “True Fans Theory”는 더 실현 가능한 모델이 되었고 많은 크리에이터가 이 이론을 바탕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The Technium”은 창작자와 팬이 새로운 방식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며 “True Fans Theory”는 창작자가 기술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창작 활동을 더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 두 이론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창작 생태계를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들입니다.
3. 결론
“Kevin Kelly”의 “The Technium”과 “True Fans Theory”는 기술의 발전이 창작자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있게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들로 “The Technium”은 기술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자율적으로 진화하는 현상을 설명하며 “True Fans Theory”는 소규모 팬 층만으로도 창작자가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적 모델을 제시합니다. 이 두 이론은 디지털 시대에 창작자와 팬 간의 관계를 재정의하며 창작자가 더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창작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Kelly”의 이론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창작자들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미래는 이미 여기에 있다.
다만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이다."(케빈 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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