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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코로나는 어떻게 세계 경제를 흔들어 놓았나(Shutdown: How COVID Shook the World's Economy)인문학 2024. 9. 27. 21:36반응형SMALL
1. 개요
“아담 투즈”(John Adam Tooze 1967~)는 영국 출신의 역사학자로 경제사와 국제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현대 경제사와 정치 경제를 연구하며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경제 위기, 유럽 연합(EU), 국제 금융 시스템, 기후 변화 그리고 세계 경제의 역사적 변화를 다룬 저작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의 연구는 경제 문제를 역사적 맥락에서 분석하며 정치적, 사회적 요인들과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탐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는 1967년 7월 5일 영국 런던에서 분자 생물학자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킹스 칼리지에서 경제학사 학위를 받은 후 베를린 자유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그는 다문화적 배경 속에서 자라며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접한 경험을 통해 폭넓은 국제적 시각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연구는 전통적인 경제사 연구와는 달리 정치적 사건들과 경제적 흐름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며 특히 글로벌 금융 시스템, 유럽 경제, 기후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룹니다. 또한 최근에는 기후 변화와 관련된 금융 리스크와 환경 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현대 세계의 주요 문제들을 역사적 맥락에서 조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학계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데 다양한 언론 매체와 학술 저널에서 활발하게 글을 쓰며 경제와 정치의 복잡한 관계를 쉽게 풀어내는 능력으로 많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는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근대 역사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예일 대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기도 했으며 런던 경제대학(LSE), 캠브리지 대학 등 여러 학교에서 연구 및 강의를 해왔습니다. “Adam Tooze”는 역사적 사건을 경제적 시각으로 조망하면서 정치적, 사회적 요인들이 경제적 변화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 그의 저작들은 경제사와 국제 정치 경제를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 시스템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1-1. 파괴의 임금: 나치 경제의 탄생과 붕괴(The Wages of Destruction: The Making and Breaking of the Nazi Economy)
“Tooze”의 대표작 중 하나로 나치 독일의 경제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나치 독일의 경제적 계획이 단순한 군사 전략에 그치지 않고 “히틀러”의 이념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제적 구조가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설명합니다. 이 책은 전통적인 “총력전” 이론을 재해석하며 나치 독일의 경제가 어떻게 파괴적인 경로를 택했는지를 깊이 분석합니다. 나치의 경제적 성공이 군사 확장과 연결되어 있었으며 전쟁 자체가 독일 경제를 부양하는 도구로 사용되었음을 설명합니다. 또한 1929년 대공황이 히틀러의 권력 장악을 가능하게 했으며 독일이 유럽을 침략한 주된 이유 중 하나가 경제적 자원의 확보에 있었고 이로 인해 전쟁이 경제적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었음을 지적합니다. 이 책은 경제적 요인들이 나치의 정책을 어떻게 좌우했는지 그리고 경제적 관점에서 제2차 세계 대전을 어떻게 재해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울프슨 역사 상”(Wolfson History Prize)을 수상하며 경제사 분야에서 중요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1-2. 10년간의 금융 위기가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는가(Crashed: How a Decade of Financial Crises Changed the World)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의 기원과 결과를 다루는 저작으로 금융 위기의 경제적 원인뿐만 아니라 그 위기가 세계 정치와 경제에 어떻게 장기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합니다. 금융 위기를 단순히 경제적 사건으로 보지 않고 그것이 정치적 재편과 세계적 질서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중점적으로 탐구합니다. “Tooze”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 붕괴가 어떻게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명하면서 금융기관들의 과도한 레버리지와 규제 부족이 위기를 가중시켰음을 지적합니다. 또한 유럽 재정 위기가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연합 내 국가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특히 독일이 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설명하고 금융 위기가 중국의 경제 성장과 정치적 부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미-중 관계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장기적인 함의를 탐구합니다. 아울러 금융 위기가 어떻게 브렉시트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등 정치적 사건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합니다. 이 책은 금융 위기의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정치적 파급 효과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 경제가 어떻게 재편되었는지를 폭넓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1-3. 코로나는 어떻게 세계 경제를 흔들어 놓았나(Shutdown: How COVID Shook the World's Economy)
이 책은 COVID-19 팬데믹이 세계 경제에 미친 충격을 다룹니다. “Tooze”는 전 세계가 동시에 경제 활동을 멈춘 이례적인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으며 그로 인한 경제적, 정치적 결과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분석합니다. 각국 정부의 경제적 대응 조치 특히 대규모 재정 부양책과 중앙은행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설명하며 이러한 대응이 기존의 경제 질서를 뒤흔들고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을 열었음을 지적합니다. 팬데믹이 글로벌 공급망, 무역, 금융 시스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며 특히 국제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을 지적합니다. 이 책은 COVID-19가 경제적 위기뿐만 아니라 정치적 변화와 사회적 충격을 야기한 과정을 명료하게 설명하며 팬데믹의 경제적 여파를 통찰력 있게 분석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2. 내용
2020년 COVID-19 팬데믹이 전 세계 경제에 미친 충격을 면밀히 분석한 작품으로 단순한 경제 위기의 기록을 넘어 전례 없는 글로벌 경제의 "셧다운(Shutdown)"이 가져온 역사적 전환점을 다룹니다. “Tooze”는 COVID-19로 인한 위기가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차원에서 어떤 변화를 불러왔는지 살펴보며 팬데믹이 현대 경제 시스템의 취약성을 어떻게 드러냈는지를 통찰력 있게 분석합니다.
2-1. 팬데믹과 세계 경제의 정지
그는 먼저 2020년 초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멈춘 순간을 강조합니다. 공장 가동 중단, 항공편 취소 전 세계적으로 상점들이 문을 닫는 상황은 그 자체로 상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정지”(Shutdown)는 그 순간을 단순한 경제적 충격으로만 보지 않고 역사적으로 전례 없는 사건으로 간주하며 이 글로벌 경제의 멈춤이 세계 경제 시스템이 직면한 근본적 문제들을 어떻게 수면으로 떠오르게 했는지 논의합니다. 그에 따르면 팬데믹은 경제와 정치 시스템 모두를 뒤흔들었습니다. 전염병으로 인한 공중 보건 위기는 단순히 의료적 문제를 넘어섰으며 그것은 곧 경제적 붕괴와 정치적 불안정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각국 정부의 긴급 경제 대응 조치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설명하며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이 급격히 변화하는 과정을 추적합니다.
2-2. 각국 정부의 대응과 정책 변화
팬데믹에 대한 각국 정부의 대응을 주의 깊게 분석하는데 특히 미국과 유럽 연합의 대응을 중심으로 어떻게 대규모 경제 부양책이 시행되었는지 설명합니다. 팬데믹 초기에는 많은 국가들이 강력한 봉쇄 조치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들은 곧 심각한 경제적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미국에서는 3조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 마련되었고 유럽연합(EU) 역시 대규모 구제 금융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 조치를 통해 경제 붕괴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는 이들 조치가 이전의 경제 위기 대응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지적하며 특히 중앙은행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부각되었으며 기존의 긴축재정 논리가 무너지고 대규모 지출이 정당화된 것을 중요한 변화로 봅니다. 이와 함께 그는 재정 통화정책의 통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강조합니다. 과거에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분리된 역할을 수행했으나 팬데믹 시기에는 두 기구가 긴밀히 협력하여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 했습니다. 이는 중앙은행이 단순한 통화정책을 넘어 적극적인 경제 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 계기였다고 분석합니다.
2-3.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
또한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는 팬데믹이 드러낸 또 다른 취약점이었습니다. 그는 이 사건을 통해 현대 경제 시스템이 어떻게 글로벌화되어 있으며 그 체계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설명합니다. 팬데믹 초기 많은 국가는 의료 물품과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국경을 닫거나 수출을 금지했으며 이는 곧 전 세계적으로 상품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초래했습니다. 특히 중국과 같은 제조업 강국의 봉쇄 조치는 전 세계 생산 체계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Tooze”는 이러한 공급망 위기가 단순히 팬데믹으로 인한 일시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더 근본적인 경제 시스템의 문제를 반영한다고 분석합니다. 글로벌화된 경제가 국가 간 상호 의존성을 높였으나 이로 인해 한 나라의 경제적 문제가 곧바로 세계적 위기로 전이될 수 있는 위험성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2-4. 불평등의 심화
팬데믹은 또한 글로벌 불평등을 심화시켰는데 COVID-19로 인해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사이의 격차가 더 벌어졌음을 지적합니다. 고소득층은 재택근무와 같은 방식으로 일상생활을 비교적 유지할 수 있었지만 저소득층 노동자들은 팬데믹 초기 봉쇄 조치로 인해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서비스업, 소매업, 관광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실직을 초래했습니다. 더 나아가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에 비해 팬데믹에 대한 대응 능력이 부족했으며 이에 따라 더욱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는 국제 사회가 팬데믹 대응에서 보여준 백신 불평등과 경제적 지원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이는 기존의 불평등 구조를 더욱 고착화시켰다고 분석합니다.
2-5. 기후 변화와 경제 재편의 가능성
팬데믹이 경제 구조 전반에 걸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이 팬데믹 이후 경제 재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팬데믹은 환경 문제를 더욱 부각했으며 그린 뉴딜과 같은 친환경 정책이 각국 정부의 경제 회복 계획의 중심에 자리 잡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는 팬데믹이 경제적 재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수도 있다고 전망합니다.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과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이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를 통해 세계 경제가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COVID-19가 가져온 혼란 속에서 나타나는 긍정적인 변화를 강조합니다.
3. 결론
이 작품은 팬데믹이 단순한 공중 보건 위기를 넘어 전 세계 경제 구조와 정치적 질서에 심오한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줍니다. 각국 정부의 경제 대응,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 불평등의 심화 그리고 기후 변화 대응이라는 주제를 통해 팬데믹이 현대 경제 시스템에 남긴 깊은 흔적을 탐구합니다. “Tooze”는 이 책을 통해 COVID-19 팬데믹이 단기적인 위기가 아닌 장기적인 경제적 변화와 정치적 재편을 예고하는 사건임을 강조하며 향후 세계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작품은 전 세계 경제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팬데믹이 우리의 삶과 경제 구조에 미친 영향을 다루는 중요한 기록으로 평가됩니다.
"COVID-19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경제와 사회를 바꾸어 놓았다."(아담 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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