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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크리스마스 선물(The Gift of the Magi)인문학 2024. 8. 3. 10:31반응형SMALL
1. 개요
“오. 헨리”(O. Henry: 윌리엄 시드니 포터, William Sydney Porter 1862~ 1910)는 미국의 작가, 소설가로 그의 작품은 기발한 반전과 유머로 유명하며 “기 드 모파상”의 영향을 받아 풍자와 서정 가득한 표현으로 미국 소시민들의 생활을 그렸습니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태어나 조실부모하여 조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으며 고등학교를 졸업 후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는데 약국 직원, 은행원, 목장 직원, 제도사 등을 전전했습니다. 1895년 휴스턴으로 이주하여 우체국의 고정 작가로 글을 쓰기 시작하였으며 1896년에 은행 자금 유용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1898년 횡령죄로 5년형의 유죄 판결을 받고 오하이오 주의 연방 교도소에 수감되었으나 모범수로 3년 후에 석방되었습니다. 이때부터 그는 “오. 헨리”(O. Henry)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그의 많은 작품이 이 기간 동안 집필되었습니다.
석방 후 뉴욕으로 이주하여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는데 짧은 기간 동안 수백 편의 단편 소설을 썼으며 그의 작품은 신문과 잡지에 널리 게재되었습니다. 그의 단편 소설은 주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배경으로 하며 유머와 감동이 어우러진 이야기를 전하는데 기발한 반전 결말로 독자들은 이야기의 결말에서 예상치 못한 전개를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번역되었으며 그의 독특한 스타일은 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의 이름을 딴 “O. Henry Award”는 뛰어난 단편 소설에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그의 유산을 기리고 있습니다. “오. 헨리”(O. Henry)는 단편 소설의 거장으로 그의 이야기들은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과 따뜻한 유머로 독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1-1. 마지막 잎새(The Last Leaf)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에 사는 젊은 예술가인 “존시”는 심각한 폐렴에 걸려 죽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녀는 창문 밖 담쟁이덩굴의 잎이 모두 떨어지면 자신도 죽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존시”의 친구 “수”와 이웃 화가 “베어먼”은 그녀를 돕고자 합니다.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지 않도록 베어먼은 밤새도록 덩굴에 잎을 그려 넣습니다. “존시”는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지 않는 것을 보고 생명에 대한 의지를 되찾고 회복합니다. 그러나 “베어먼”은 추운 밤에 그림을 그리다가 폐렴에 걸려 죽고 맙니다. 희생과 우정, 그리고 예술의 힘을 강조하며 감동적인 결말과 “O. Henry” 특유의 반전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고등학교 영어교과서에 실린 그의 대표작이기도 합니다.
1-2. 크리스마스 선물(The Gift of the Magi)
가난한 부부인 “델라”와 “짐”은 서로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싶어 합니다. “델라”는 자신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팔아 “짐”의 금시계를 위한 체인을 삽니다. 반면 “짐”은 “델라”의 머리빗을 사기 위해 자신의 금시계를 팝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선물을 사용할 수 없게 되지만 그들의 사랑과 희생정신이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만듭니다. 진정한 사랑과 희생을 주제로 하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독자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1-3. 20년 후(After Twenty Years)
어느 날 밤 경찰관 “지미 웰스”는 자신의 순찰 경로를 따라 걷다가 옛 친구 “밥”을 만납니다. “밥”은 20년 전에 “지미”와 재회하기로 약속한 곳에서 “지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미”는 자신이 경찰관임을 밝히지 않고 “밥”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다른 경찰관에게 “밥”을 체포하도록 요청합니다. 마지막에 밝혀진 진실은 “지미”가 법을 집행해야 하는 경찰관으로서 친구를 체포할 수 없어서 대신 다른 경찰관을 보낸 것입니다. 의무와 우정 사이의 갈등을 다루며 반전 결말이 독자를 놀라게 합니다.
1-4. 마녀의 빵(The Witch’s Loaves)
노처녀 “마사 미첨”은 작은 빵집을 운영합니다. 그녀는 매일 가게에 오는 외로운 남자 손님을 좋아하게 되는데 어느 날 그녀는 묵은 식빵만을 사가는 그를 위해 빵에 버터를 듬뿍 넣어 제공합니다. 그러나 그는 건축가였고 식빵은 설계도를 그릴 때 쓰는 지우개였는데 버터가 든 빵은 3개월이 넘게 걸린 설계도를 망치게 만듭니다. 오해와 선의의 결과에 대한 이야기로 인간관계에서 사소한 행동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주 요섭”의 단편소설 ‘아네모네의 마담’의 구성과 유사합니다.
2. 내용
이 작품은 1905년 12월 10일에 출간된 이래 크리스마스 시즌에 널리 읽히며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는데 사랑과 희생, 그리고 진정한 선물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1976년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 세계 옛날이야기’로 방영되었으며 1980년대 MBC에서 ‘어린이 명작동화’로 방영하였습니다.
2-1. 줄거리
이 소설은 가난한 부부 “델라”와 “짐”의 이야기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델라”는 남편 “짐”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 자신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팔아 20달러를 마련합니다. 그녀는 이 돈으로 “짐”의 소중한 금시계에 어울리는 백금 시계 줄을 구입합니다. 한편 “짐”은 “델라”의 선물을 사기 위해 자신의 금시계를 팔아 “델라”가 오랫동안 원했던 아름다운 머리빗을 삽니다. 크리스마스 저녁에 두 사람은 서로의 선물을 교환하며 진정한 의미의 사랑과 희생을 깨닫게 됩니다. “델라”는 자신의 머리카락이 없어 머리빗을 사용할 수 없고 “짐”은 시계가 없어 시계 줄을 사용할 수 없지만 그들의 사랑은 더욱 깊어집니다. 이야기는 “동방박사”(Magi)를 언급하며 마기들이 아기 예수에게 선물을 가져온 것처럼 “델라”와 “짐”의 사랑과 희생도 진정한 선물임을 강조합니다.
2-2. 테마와 의미
2-2-1. 사랑과 희생
이 이야기의 중심 테마는 사랑과 희생으로 “델라”와 “짐”은 서로를 위해 가장 소중한 것을 기꺼이 희생합니다. “델라”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짐”은 그의 금시계를 팔아 서로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준비합니다. 이러한 희생은 그들의 사랑을 더욱 깊고 강하게 만듭니다. “O. Henry”는 이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이란 상대방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순수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의 극치입니다.
2-2-2. 진정한 선물의 의미
"델라"와 "짐"의 선물 교환은 물질적인 가치가 아니라 그들이 서로를 위해 보여준 사랑과 희생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금전적으로는 가치가 없는 선물이지만 그들의 마음과 정성이 담긴 선물이야말로 진정한 선물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는 크리스마스의 본질적인 의미를 상기시키며 현대의 물질만능주의에서 사라져 가는 선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2-2-3. 반전과 유머
“O. Henry”의 작품에서 자주 나타나는 요소 중 하나는 반전입니다. 이 이야기에서도 독자는 마지막 순간에 두 사람의 희생이 서로의 선물을 무용지물로 만든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전은 단순히 놀라움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사랑과 희생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장치이며 이 반전을 통해 독자들에게 미소와 함께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2-2-4. 시간과 영속성
“델라”와 “짐”의 이야기는 일상 속의 작은 순간들이 어떻게 영원한 가치를 지닐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들의 선물은 순간적으로는 쓸모없게 되었지만 그 선물에 담긴 사랑과 희생은 영원히 기억될 가치가 있습니다. 이는 일상의 사소한 행동들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상기시킵니다.
2-3. 문체와 서술 기법
“O. Henry”의 문체는 간결하면서도 따뜻하고 유머러스합니다. 그는 이야기 속 인물들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독자가 마치 그들의 일상을 함께하는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특히 작가의 시니컬하면서도 따뜻한 유머는 독자들에게 잔잔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또한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반전 결말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그의 서술 기법의 뛰어남을 보여줍니다.
3. 결론
이 작품은 사랑과 희생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며 물질적인 가치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줍니다. “델라”와 “짐”의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많은 이들에게 읽히고 있습니다. “O. Henry”의 뛰어난 서술 기법과 따뜻한 유머 그리고 감동적인 반전 결말은 이 이야기를 단편 소설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과 선물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며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이는 크리스마스의 본질적인 메시지와도 일맥상통하며 현대 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델라”와 “짐”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줄 것입니다.
"행복은 가진 것을 사랑하는 것이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아니다."(O. 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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