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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5. 지각의 현상학(Phénoménologie de la perception)
    인문학 2023. 12. 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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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모리스 메를로-퐁티”(Maurice Merleau-Ponty, 1908~1961)는 프랑스의 현상학자이자 철학자로, 주로 인간의 경험과 지각에 대한 연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르트르”와 함께 프랑스 현대 철학의 쌍두마차로 일컬어지며 현상학과 실존주의 탐구에 평생을 바쳤습니다. 1945년 소르본 대학교에서 ‘행동의 구조’와 ‘지각의 현상학’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1948년 리옹대학교 심리학교수를 거쳐 1952년 파리대학교 정교수로 임용되어 1961년 사망할 때까지 프랑수아 1세가 창설한 고등연구교육기관인 콜레주 드 프랑스(Collège de France)의 철학 교수직을 역임합니다.

     

    주요 작품 중 하나는 ‘지각의 현상학’(Phénoménologie de la perception)으로, 이 책에서 그는 우리의 경험과 지각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메를로-퐁티”는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해석하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몸체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몸체가 우리 경험의 중심에 있다고 주장하며,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고 상호 작용하는 방식은 우리의 몸체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봤습니다. 그는 자신의 몸(le corps propre)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론을 제안했는데 몸체를 통해 세계와의 관계가 형성되고, 몸체의 움직임과 감각이 인식의 핵심 구성 요소라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철학은 또한 감각과 지각에 대한 개념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험은 단순히 물리적인 자극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주관적 경험과 활동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메를로-퐁티”는 현상학과 철학의 영역에서 큰 영향을 끼쳤으며, 그의 이론은 인식론, 심리학, 미학, 사회학 등 여러 분야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철학적 접근은 후대의 철학자들에게도 영감을 주었으며, 그의 아이디어는 여러 학문 분야에서 계속해서 연구되고 활용되고 있습니다.

     

    1-1. 지각의 현상학(Phénoménologie de la perception)

    “메를로-퐁티”의 가장 유명한 책으로, 인간의 지각과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접근을 다룹니다. 이 책에서 그는 몸체의 역할을 중시하며, 지각과 경험이 어떻게 몸체와 함께 형성되는지를 탐구합니다.

     

    1-2. 행동의 구조(La Structure du comportement)

    “메를로-퐁티”의 초기 저작 중 하나로, 인간 행동의 구조와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 현상학적인 원리를 적용하고자 했습니다.

     

    1-3. 표식(Signes)

    이 책은 “메를로-퐁티”의 사후에 출판되었는데 여기서 그는 언어,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생각을 다루고 있습니다.

     

    1-4. 눈과 정신(L'Œil et l'Esprit)

    이 책은 “메를로-퐁티”의 죽음 직전에 발표된 강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미술, 예술, 문학과 같은 주제에 대한 그의 관점을 제시합니다.

    2. 내용

    '지각의 현상학'은 현상학과 인식론 분야에서 혁신적인 업적을 이룬 중요한 철학적 저작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인간 경험과 인식의 본질을 탐구하면서 몸체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1. 현상학의 새로운 지평

    이 작품은 현상학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지평을 제시합니다. “후설”(Husserl)의 영향을 받아 “메를로-퐁티”는 경험과 지각을 중시하는 현상학적 접근을 택합니다. 그러나 그가 독자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지각이나 경험이 단순히 정신적인 활동뿐만이 아니라 몸체와 끊임없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2-2. 몸체의 중요성

    “메를로-퐁티”는 이 작품에서 몸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몸체가 우리의 경험의 중심에 있다고 주장하며,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고 상호 작용하는 방식은 우리의 몸체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몸체는 단순한 물리적 개체가 아니라 우리의 존재와 경험의 핵심이라고 그는 이야기합니다.

     

    2-3. 지각과 경험의 형성

    책에서 “메를로-퐁티”는 어떻게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고 해석하는지에 대한 현상학적 접근을 제시합니다. 그는 지각이 우리의 몸체와 상호 작용하며 형성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우리의 경험은 단순히 감각 입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몸체와 그 몸체의 움직임, 감각 등이 결합되어 형성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2-4. 인간의 존재와 자유

    인간의 존재와 자유에 대한 고찰도 이루어집니다. 그는 우리의 몸체가 세계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와 우리의 자유와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몸체를 통한 경험은 우리가 세계를 개척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2-5. 언어와 의미의 미스터리

    그는 언어와 의미의 복잡성에 대한 고찰도 제시합니다. 그는 언어가 어떻게 우리의 경험과 관련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언어가 미스터리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언어의 사용은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그는 주장합니다.

     

    2-6. 예술과 철학과의 융합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는 예술과 철학 간의 융합에 대한 “메를로-퐁티”의 관점도 제시됩니다. 그는 예술이나 미술 작품을 통해 우리의 경험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고 믿었으며, 예술은 우리의 세계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폴 세잔의 작품은 끊임없이 그 심층부를 파면서 사물들의 불가해한 발생을 회복시키려 한다.” 며 “예술이 사유에 이를 수 있는 표현이나 언어라는 사실을 꿰뚫어 보고 있었던 작가”라고 “폴 세잔”을 평가하기도 하였습니다.

     

    3. 결론

    ‘지각의 현상학’은 “메를로-퐁티”의 철학적 업적을 통해 우리의 존재, 경험, 지각에 대한 현상학적 접근을 탐구한 중요한 작품입니다. 그의 몸체 중심의 이론과 경험에 대한 독특한 접근은 현상학과 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예술, 인지과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을 미치면서 현대 철학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그의 아이디어는 다양한 연구와 논의의 대상으로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내가 몸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내가 대상으로 보일 수 있으며

    반대로 내가 주체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다고 말하는 방식이다.“(모리스 메를로 퐁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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