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열린사회와 그 적들(The Open Society and Its Enemies)

1. 개요

“칼 포퍼”(Sir Karl Raimund Popper 1902~1994)는 20세기의 중요한 철학자로서, 과학 철학 및 과학 방법론 분야에서 큰 영향을 끼친 인물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주요 이론 중 하나는 “비판적 합리주의" 또는 "객관적 합리주의"라고 알려진 과학적 방법론이며, 또한 "미래의 가능세계"와 "강화주의"에 관한 중요한 이론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는 1902년 7월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가족은 유대계 중산층으로, 청소년 시절에는 뮌헨과 빈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도서 수집가였으며 12,000 ~ 14,000 권 가량의 책을 개인 서고에 수집했는데 포퍼는 아버지로부터 책들과 함께 도서 수집벽도 함께 물려받았습니다.

 

그는 유럽의 여러 대학에서 철학, 심리학, 물리학, 수학을 공부하였으며 나치 독일의 탄압을 피해 뉘른베르크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철학 연구를 이어갔습니다. 이후 런던의 더블린 대학, 런던 대학, 런던 경제학교에서 강의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그의 철학적 이론을 발전시켰습니다. 그의 이론은 과학 철학과 과학 방법론 분야에서 큰 영향을 끼쳤으며 "비판적 합리주의" 이론은 과학적 방법론의 본질을 재평가하고 실험과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일조했습니다. 또한, 그의 작품은 현재까지도 철학, 과학, 정치, 사회과학 분야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으며, 그의 영향력은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습니다.

 

1-1. 비판적 합리주의 (Critical Rationalism)

그는 과학적 방법론과 인과관계에 대한 관점을 제시한 철학자로, 그의 "비판적 합리주의"는 과학적 지식이 완벽하게 참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과학적 이론이 비판을 받을 수 있어야 하며, 과학자는 실험을 통해 이론을 검증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독일 철학의 “칸트”적 전통을 수용하며 “프랑크푸르트 학파”와도 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1-2. 미래의 가능세계 (World 3)

그는 지식과 정보를 세 가지 유형의 세계로 나눴는데, 그중 하나는 "미래의 가능세계"입니다. 이는 인간이 생각하고 예측하는 미래의 가능성을 나타내며, 이론과 아이디어가 저장되고 공유되는 공간입니다.

 

1-3. 반증주의 (Falsificationism)

그는 과학적 이론이 무엇보다도 부족한 것이 아니라, 틀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데 “반증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과학적인 진술이다.”라고 보았습니다. 이것은 과학자가 실험 결과를 통해 이론을 부정하고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2. 내용

“칼 포퍼”(Sir Karl Raimund Popper 1902~1994)의 ‘열린사회와 그 적들’(The Open Society and Its Enemies)은 그의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철학적 저작 중 하나로, 정치 철학과 사회학 분야에서 큰 영향을 끼친 책입니다. 이 책은 1945년에 발표되었으며, 그 이후 계속해서 현대 정치 철학 및 사회 과학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두 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권은 다양한 정치 철학과 사회 이론을 분석하고 비판합니다. 주로 역사적, 정치적, 철학적 이론을 조망하면서 열린사회(open society)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폐쇄된 사회(closed society)의 위험을 경고합니다. 열린사회는 개방, 자유, 다양성, 민주주의, 비폭력, 사회적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의미하며, 폐쇄된 사회는 독재, 독점, 폭력, 독재주의, 극우주의와 같은 개념을 포함합니다.

 

2-1. 헤라클레이토스와 플라톤의 비판

첫 번째 권에서 그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와 “플라톤”의 이론을 검토하며, 그들의 업적과 단점을 논의합니다. “플라톤”의 이상주의와 폐쇄된 사회에 대한 우려를 분석하고, 열린사회의 개념을 제시합니다.

 

2-2. 마르크스와 헤겔의 비판

두 번째 권에서는 “마르크스”와 “헤겔”의 이론을 검토하고 비판합니다. 그는 그들의 역사 철학과 공동체 이론을 분석하며, 이러한 이론들이 폐쇄된 사회 모델을 촉진한다고 주장합니다.

 

2-3. 열린 사회의 핵심 원칙

“포퍼”는 열린사회를 지지하면서 자유, 인간 권리, 다양성, 사회적 진보, 개별주의, 비폭력 등의 핵심 원칙을 강조합니다. 그는 개인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보호하고 정치적 폭력을 거부하는데 중점을 두며, 개인과 사회의 진보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2-4. 비폭력적 진보

그는 폭력적 혁명을 통한 진보보다는 비폭력적 방법을 통한 사회 개선을 지지합니다. 그는 각 개인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개방적 사회에서 진보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3. 결론

이 작품은 20세기 정치 철학과 사회학의 중요한 텍스트 중 하나로 꼽히며, 특히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이론과 개념을 강조합니다. 자유주의와 열린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폐쇄된 사회와 독재 정치에 대한 경고를 제공합니다. 이 책은 현대 정치 이론 및 정치 철학의 중요한 출발점 중 하나이며, 그의 비판적 합리주의와 열린사회 개념은 여전히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열린사회를 지지하고 폐쇄된 사회의 위험을 경계하는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철학적 지침을 제공합니다.

 

 

"진정한 무지란 지식의 결여가 아니라 그것을 거부하는 것이다."(칼 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