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 킨드레드(Kindred)

1. 개요

“옥타비아 에스텔 버틀러”(Octavia Estelle Butler 1947~2006)는 미국의 과학 소설 작가로, 특히 사회적이고 인종적 주제를 다룬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아프로퓨처리즘(Afrofuturism)의 대표 주자로 손꼽힙니다. 그녀는 1947년 6월 22일에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서 태어나, 2006년 2월 24일에 돌연사하였으며 현대 과학 소설 문학에서 주목받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그녀는 세계 과학 소설 작가 협회에서 수여한 휴먼 콜로니 상을 최초로 수상한 여성이자, 유일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입니다. 그녀의 문학적 영향은 과학 소설, 판타지,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여성과 유색인종 작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1995년 SF작가로는 처음으로 맥아더 펠로우 프로그램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다양한 캐릭터와 사회적 주제를 통해 다채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 아프리카계 미국인, 성소수자 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문학계에서 다양성과 풍부한 표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과학 소설을 통해 휴머니즘과 사회적 상상력을 강조하고, 자연과 기술, 인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미래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과학 소설의 장르 경계를 넘어서 다양한 독자들에게 읽히며, 고유한 시각과 문학적 재능은 오늘날에도 미국 문학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있습니다.

 

1-1. 패턴 마스터 시리즈

“버틀러”의 초기 작품 중 일부는 "패턴 마스터"라고 불리는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텔레파시와 유전적 통제와 같은 주제를 다루며, 특히 사회적 계급과 인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2. 종말의 유산

이 소설은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힙니다. 2024년에서 2027년 사이의 미국을 배경으로 하며, 종교적인 창조주 교리를 중심으로 한 주인공의 여정을 다룹니다.

 

1-3. 킨드레드

이 작품은 현대 여성이 19세기 초 아메리카에서 노예로 살아가는 과거로 시간 여행하는 이야기로, 인종 문제와 노예제에 대한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2017년 이 소설을 만화로 각색한 그래픽 노블이 출간되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선정되었으며 이듬해 "브람 스토커" 상과 "아이스너"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22년에는 8부작 TV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 내용

이 작품은 1979년에 발표된 시간여행 과학 소설로, 그녀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작품 중 하나입니다. 미국 역사의 어두운 면과 인종 문제에 대한 경쟁적이고 탐구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동시에 SF적인 시간여행 장르를 활용하여 독특한 시각을 제시합니다.

 

2-1. 배경과 설정

소설은 현대 시대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 대학생인 “다나”가 1970년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과 더불어 19세기 초 미국 남부의 노예제 시절로 시간을 넘나들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다나”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면서 자신의 가족 역사와 인종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2-2. 인간관계의 복잡성

“다나”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면서 여러 인물들과의 인간관계를 통해 복잡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얻게 됩니다. 특히, “다나”와 미국 남부 노예제 시대의 플랜테이션 소유주인 “루퍼스”의 관계는 소설의 핵심을 이루는데, 이 관계는 인종 간의 힘과 억압, 피해와 가해, 지배와 종속에 대한 복잡한 층위를 담고 있습니다.

 

2-3. 시간 여행의 의미

시간여행(타임 슬립)은 이 소설에서 과거의 잔인한 현실을 직접 경험하고 이해하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다나”는 현재의 안전한 환경에서 갑작스럽게 19세기로 던져지면서 흑인 여성으로서의 삶의 어려움과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역사적인 사실을 생생하게 체험하며, 인간 간의 연결과 통합의 중요성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2-4. 인종과 정의에 대한 탐구

소설은 주로 인종 문제와 정의에 대한 탐구를 통해 이뤄집니다. “다나”가 경험하는 미국 남부의 노예제 시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더 나아가 미래에 대한 고려를 하게 만듭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미국 역사의 어두운 부분과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투쟁, 항거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는 인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2-5. 여성성과 강함의 표현

“다나”는 흑인 여성으로서의 아이덴티티와 역할을 탐험하며, 여성성과 강함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이라는 아이덴티티가 어떻게 형성되고, 그 안에서 강함과 저항의 원천이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3. 결론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인종 문제와 노예제의 잔인한 현실을 실감 나게 전달하면서도, 동시에 여성성과 강함, 힘의 의미를 공유합니다. 이 작품은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에 대한 깊은 생각을 이끌어내며, 문학을 통한 사회 비판과 인간성의 탐구에서 강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일단 영감은 잊어라.

습관에 더 의지하라.

습관이야 말로 당신이 영감이 있든 없든

당신을 유지시켜 줄 것이다.”(옥타비아 버틀러)